남도 한 바퀴<1박 2일>
남도 한 바퀴 꽃놀이
매화부터 산수유, 벚꽃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꽃이 핀다는 남도로 1박 2일 꽃놀이를 떠났다.
Editor 장정진’s Do it
울산 & 양산
꽃놀이를 하기로 결심하고 이왕이면 덜 알려진, 번잡하지 않은 조용한 도시를 물색하던 중 양산의 매화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있고 부산, 울산과 접한 곳. 양산에서 꽃놀이로 지친 마음을 정화하고 울산으로 넘어가면 좋을 듯 싶었다. 서울에서 울산역까지는 KTX로 2시간 20분. 울산역에서 KTX와 연계된 렌터카 이용 시 50% 할인된 4만5천원으로 기동성까지 갖추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꽃구경 하러 출발!
1천5백 년의 역사, 통도사
이른 봄 홍매화로 유명한 통도사는 선덕여왕 14년에 창건된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셔 불상이 없는 대웅전이 이색적이다.
주소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건강한 한 끼, 경기식당
양산의 특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산채 전문점. 진한 도토리묵과 7가지 산나물을 넣은 산채 비빔밥을 먹고 있자니 행복감이 밀려왔다. 씹을수록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산채 비빔밥 8천원
주소경남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537
힐링 포레스트, 태화강 십리대밭
태화강 따라 10리 넘게 이어진다 해서 십리대밭으로 불리는 이곳은 울산의 자연 쉼터. 쭉쭉 뻗은 대나무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절로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소울산시 남구 신정동
벚꽃 보러 와요, 물금역
아는 사람만 모여든다는 양산의 숨은 벚꽃 스폿. 물금역 기찻길 을 따라 쭉 늘어선 나무에 벚꽃이 만개하면 숨 막히는 장관이 펼쳐진다.
주소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로 347
고래가 사는 신화 마을
감각적인 벽화로 장식된 울산 대표 벽화 마을.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곳은 미술 해설사가 동행,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되기도 한다. 신화 마을은 다양한 벽화와 조각품이 지천에 널려 있는, 마치 살아 숨 쉬는 미술관 같았다. 신화 마을에서 잡스, 오바마, 박 대통령을 만났다.
주소울산시 남구 여천로66번길 7
Listen Up! Music
로이킴 싱글 <봄, 봄, 봄> 양산 곳곳을 드라이브하며 반복해서 듣던 노래. 봄이 왔음을, 그리고 만끽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예찬 했다. 로이와 함께.
고요한 힐링 시티
매일매일 번잡한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나는 여행을 가도 늘 화려한 도시를 택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빨리빨리’ 문화에 질려버렸다. 취재 차 이곳을 찾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푸른 자연과 꽃향기는 병든 나의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그리고 조금은 느리고 조용한 이곳을 오롯이 즐기는 나를 발견했다. 앞으로도 자연을, 그리고 나를 사랑해줘야지.
포토 카페, 어썸
간단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스튜디오가 있는 어썸은 해가 질 무렵 방문해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 가는 코스로 추천!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달콤한 바닐라 라테 5천원
주소울산시 중구 성안동 830-11
굿나잇, 호텔 현대 울산
리모델링 끝에 더욱더 모던해진 호텔 현대 울산. 어메니티는 아베다, 다양한 종류는 물론 맛까지 좋은 조식 뷔페가 특히 매력적이었다. 1박에 31만원대 (슈페리어 기준)
주소울산시 동구 전하동 283
양산의 무릉도원, 임경대
통일신라시대 대문장가 최치원의 시에 등장하는 임경대는 양산 8경 중 하나. 고요히 흐르는 낙동강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린다.
주소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산 72-4
달을 위한 카페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직접 꾸민 듯 아기자기한 공간이 나타난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만 손님을 맞는 카페 겸 바. 묘하게 빠져드는, 기분 좋은 공간이었다. 달콤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유자 피자 1만원
주소울산시 남구 달동 628-3
기획_장정진
쎄씨 2015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