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스씨타 고노스케는
아홉 살 때 홀로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오사카로 떠났다
초등학교 다닐 나이에 집을 떠나 일하러 간 것이었다
후에 한기자가 그 시절에 대해 물어보았다
외롭지 않았나요?
그게 태어나 처음 탄 전차야. 무척 흥분돼 잠잘 기분도 아니었지
기자는 다시 물었다
수습 사환일 때는 주인집 아기도 돌보셨잔아요? 힘들지 않았나요?
울 땐 사탕이라도 물리면 그친다는 것을 알았지
아이를 등에 업고 내가 좋아하는 기게를 쳐다보면서 지내는 매일이 즐거웠어
이번에는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전등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한여름 무더위에 지붕 밑 다락방에서 웅쿠리고 지낼 때는 지겹지 않았나요?
지붕 밑 다랑방은 정말 덥지. 하지만 거기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의 상쾌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기분이었어
기자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무엇을 물어도 그는 "힘들었어" "싫었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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